(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원탑과 주주 시크릿이 다시 컴백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이 고(GO)와 스톱(STOP) 중 '고'에 더 많은 표를 줘 원탑과 주주 시크릿의 활동이 계속되는 것.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이민재/작가 최혜정)에서는 땡처리 엔터의 운명을 결정 지을 '고 오어 스톱'(GO or STOP) 실시간 문자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마지막 무대에 오른 원탑(JS(유재석), 하하, 이이경,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과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땡처리 엔터의 운명이 결정될 투표가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원탑 멤버들은 3년 전 마무리하지 못한 '투 유'(To You) 커버 영상 촬영에 나섰다. 촬영 전 JS(유재석)는 "3년을 기다려온 우리의 디데이"라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표현했다. 하하는 "재석이 형이 나에게는 장원영"이라고 말하는 등 멤버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열정을 끌어올렸다. JS는 "오늘 우리 무대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너무 고맙고 가서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올 블랙 슈트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에 돌입했다. 이들은 "3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울컥했다" "음악 나오기 전에 두근대고 예전 생각도 났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저마다 떨리는 마음을 간직한 채 촬영을 시작했다. 여기저기 곡소리가 흘러나온 끝에 완성된 영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원탑 멤버들은 온 힘을 쏟아붓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며 "수고했다"는 말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어 원탑과 주주 시크릿은 합동 공연을 위해 군부대로 향했다. 국방TV '위문열차' 무대가 이들의 마지막 무대로 잡힌 것. 먼저 무대에 선 그룹은 주주 시크릿으로, 두 사람은 그간의 경험을 발휘하는 화끈한 무대를 꾸몄다. 주주 시크릿의 무대에 장병들도 혼신의 힘을 다한 응원으로 힘을 더했다. 특히 주주 시크릿은 장병들을 휘어잡는 멘트들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탑이 무대에 올랐다. 원탑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무대 직전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병들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무대에 선 원탑은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노래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유를 찾은 멤버들은 남은 체력을 쏟아내며 완벽한 엔딩에 이르렀다. 조세호는 "3년 만에 저희를 다시 뭉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이경은 "멋진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JS는 "묵묵히 오늘날까지 무대를 완성해 준 나의 동료들, 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장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JS는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환호해주실 줄 몰랐다"며 "사실 첫 무대인데 함께 해주신 많은 장병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 양세형은 "재미로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광희는 "오랜만에 다시 무대 서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기뻐해주는 모습에 즐거웠다"고 인사를 남겼다. JS는 마지막까지 주주 시크릿과 원탑의 노력을 아낌없이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방송 후 공개된 시청자 투표 결과는 '고'가 되며, 원탑과 주주 시크릿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봄을 맞이해 돌아온 '전국 간식 자랑'의 서막이 올랐다. "지금 아니면 못 먹는" "빨리 먹어보고 싶다"는 멤버들의 멘트가 앞으로 공개될 간식들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