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조선변호사'가 베일을 벗었다.
3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연출 김승호 이한준)에서는 하층민의 송사를 대리해주는 외지부 강한수(우도환 분)와 정체를 숨기고 소원각을 운영하는 공주 이연주(김지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장씨상단의 횡포로 매화주 장사를 하는 소상인 박 씨(최재환 분)가 위기를 맞았다. 박 씨는 이연주(김지연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 장씨상단과의 송사를 진행하려했지만, 자신을 무시했던 강한수 외에는 누구도 외지부가 되어주지 않았다. 강한수는 "어떤 변수나 유혹, 두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더욱 극한으로 몰아야한다", "반드시 안 오고는 못 버틸 것"이라며 박 씨가 결국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박 씨는 송사를 포기하고 한양을 떠나려 했다. 소식을 들은 이연주가 임금 이휼(송건희 분)에게 박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박 씨의 장삿길을 터주려 했지만, 이휼은 허수아비 왕으로 힘이 없었다.
때마침 박 씨의 집에 불이 났고, 모든 걸 잃은 박씨는 결국 강한수에게 송사를 의뢰했다. 장씨상단은 앞서 송관 허 판윤(황만익 분)을 돈으로 매수했고, 이에 누가 봐도 질 게 뻔한 송사였다. 강한수가 국법대로 정당한 세금을 내고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장씨상단 측 외지부가 판례를 근거로 맞섰다. 그러나 강한수는 장씨상단이 준비한 판례가 명나라 송사 판례라는 사실을 이용해 공격에 성공했다. 결국 허 판윤은 역도로 몰릴 수 없어 박 씨의 매화주 장사를 허가하고, 장씨상단에게 보상을 명령했다. 그런 강한수의 모습을 이연주가 인상 깊게 지켜봤다.
강한수가 박 씨에게 승소금을 요구하며 다양한 현물을 요구했다. 결국 분노한 이연주가 강한수를 방화범으로 신고했다. 강한수가 체포되자 박 씨의 어머니(성병숙 분)가 "그 외지부(강한수)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며 그날의 진실을 고백했다. 자식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박 씨의 어머니를 깨닫게 하고자 강한수가 불을 질렀던 것. 이어 강한수가 어린 시절, 자결한 듯한 어머니 이 씨(민지아 분)의 죽음을 목격했던 과거가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박 씨의 어머니가 관아를 찾아가 강한수의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수라도 불을 지른 것은 위법으로 강한수와 동치(이규성 분)는 곤장을 맞았다. 이에 이연주가 "제가 신고했으니 제가 수습하겠다"라며 강한수를 찾아 사과했다. "태어나 처음 해보는 사과다"라는 이연주의 말에도 강한수는 "내 볼에 입이라도 맞춰주련?"이라고 놀리며 "사과할 필요는 없다, 불을 지른 건 사실이니 내 죗값을 치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강한수가 장씨상단의 폭력배 추살(이찬종 분)에게 납치됐고, 장씨상단의 대방 장대방(이준혁 분)과 마주했다. 강한수는 처음부터 과거 악연이었던 장대방이 목적이었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