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임세미, 이순원의 지도 하에 '3학년 2반' 신예들이 거대한 구체들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극본 윤수/연출 성용일)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성용일 감독, 배우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그리고 3학년 2반 학생들 역의 권은빈, 김기해, 김민철, 김수겸, 김정란, 노종현, 문상민, 김소희, 신명성, 신수현, 신혜지, 안다은, 안도규, 여주하, 오세은, 우민규, 윤종빈, 이연, 최문희, 홍사빈, 황세인이 참석했다.
이날 성용일 감독은 "아포칼립스적인 상황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고 미지의 생명체와 싸우는 사람이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라며 "학생들이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경쾌한 신을 만들어가는 게 마음에 와닿았다, 이 장면이라면 꼭 연출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 3학년 2반 학생들로는 22명의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성 감독은 3학년 2반 배우들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 볼 때 1순위는 연기력이었다, 그 다음으로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지였다"라며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친구들이 있어야 더 큰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가장 캐스팅을 고민했던 역할로 성적에 집착하는 국영수(안도규 분) 역을 꼽았으며 동명의 원작 웹툰과는 가장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줄 인물로는 우희락(홍사빈 분) 역을 이야기했다.
이에 국영수 역할을 맡은 안도규는 "저는 원래 국영수 역을 정말 하고 싶었다, 원작 싱크로율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8㎏ 뺄 수 있냐고 해서 감량했다, 국영수의 아픔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3학년 2반 만년 꼴지 우희락 역의 홍사빈 배우는 "원작에서는 미소년, 뷰티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고 나온다"라며 "성격이나 연기적인 스타일로 봤을 때 반전을 위해 캐릭터 해석을 맡겨주셨다"라고 답했다.
홍사빈은 이어 '방과 후 전쟁활동' 촬영 증상도 이야기했다. 그는 "미스터리한 구체가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무술팀, CG팀과 동선을 그릴 때 모형을 가지고 연습했다"라며 "구체 보는 연습을 했는데 나중에는 구체에 대한 증상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꿈에 구체가 나온다, 두 번째 구체가 무섭지 않고 친해지고 싶다, 세 번째 구체가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는 증상이 있다"라며 " 촬영 끝나고 완치됐는데 후반 작업하는 스태프 분들은 계속 앓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3학년 2반 담임인 박은영 선생님을 맡은 임세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고 (3학년 2반에서) 많은 차기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배우들의 데뷔작을 보는 것인데, 이 배우들의 눈을 직접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스타의 시작을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3학년 2반을 맡게 된 이춘호 준위로 분한 배우 신현수는 "춘호와 아이들 장면이 많다, 그런 신을 촬영할 때마다 '너희들에게 이 상황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어른이어서 미안하다'라는 마음이었다"라며 "겉으로는 냉정하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따뜻해진다, 이 친구들의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서 눈빛이 따뜻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이춘호와 3학년 2반 학생들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김원빈 말년 병장 역을 맡은 이순원은 '방과 후 전쟁활동'에 대해 "처절한 생존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존 욕구 때문"이라며 "그런 선택 때문에 또다른 갈등이 생기고 또 다른 결과를 낳는다,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오는 31일 오후 4시 파트1인 1~6화가 모두 공개된다. 파트2인 7~10화는 오는 4월 중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