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이제는 사랑받는 인물 연기하고파" ②

입력 2023.03.30 14:41수정 2023.03.30 14:41
'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이제는 사랑받는 인물 연기하고파" [N인터뷰]②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가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이제는 사랑받는 인물 연기하고파" [N인터뷰]②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가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이제는 사랑받는 인물 연기하고파" [N인터뷰]②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가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 글로리' 어린 혜정 송지우 "이제는 사랑받는 인물 연기하고파" [N인터뷰]②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가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악역으로 인사드렸으니 이제는 사랑받을 수 있는 인물도 연기하고 싶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에서 어린 혜정을 연기한 송지우를 만났다. 극중 동은을 괴롭히는 일명 '동은오적' 가해자 중 하나인 혜정이 되어 연기를 할 때는 마음이 무거웠고, 방송을 보면서는 동은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자신 역시 '더 글로리'의 메시지를 깊게 되새겨봤다면서,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지우는 드라마 '유별나!문셰프' '모단걸' '러브씬넘버' 등을 거쳐 최근 '금혼령' '더 글로리' '연애대전'에서 활약했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서열 낮은' 가해자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그리며 눈도장을 찍은 바,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로 새로운 출발을 한 것 같다면서, 이제 악역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결의 인물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당시 '일진' 비주얼을 담당했는데.

▶2004년 정도 배경인데 패션이나 화장법도 그때 스타일로 했다. (제작진이) 고증에 진심이셔서 화장을 할 때도 아이라인을 완전 티나게 길고 진하게 그렸고, 머리도 부스스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내 헤어스타일은 통가발이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뜻했다.

-욕설 대사는 어땠나.

▶명오와 욕을 주고 받는 신이 있는데 그 시절의 욕을 찾아봤는데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 명오와 욕배틀 신을 리허설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욕이 바닥이 났는데도 안 끝나더라. 인신공격에 별별 욕을 다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내용은 어땠나.

▶어떻게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나 싶었다. 가해자 역할을 연기했지만 동은이를 응원하면서 봤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는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파트2까지 공개된 후 혜정 역할을 어떻게 봤나.

▶아무래도 혜정 역할을 더 유심히 보게 되더라. 극에서 사라가 '동은이 아니었으면 너였어'라고 하는데, 차주영 선배에게 한 말이어도 나한테 하는 것처럼 들리더라. 혜정이가 정말 복합적인 인물이지 않나. 친구인데 서열은 확실히 나뉘어져 있고, 누군가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괴롭힘도 당한다. 똑부러진 것 같으면서도 백치미가 있다. 여러 면이 있는 혜정이가 잘 그려진 것 같다.

-차주영과의 만남은 없었나.

▶차주영 선배를 알고 있었다. '더 글로리' 마지막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선배를 봤는데 선배가 어떤 역할인지는 몰랐다. 나중에 알고 나서 신기했다. 정말 디테일하게 연기를 하셔서 보면서도 감탄했다. 나중에 꼭 한 번 뵙고 싶다.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

-'더 글로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더 글로리'는 내게 새로운 출발이 된 것 같다.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
아직 선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많이 못해봤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악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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