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닥터 차정숙' 20년차 부부 엄정화 김병철이 병원에서는 남남이고 집에서는 부부인 흥미진진한 이중생활을 선보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측은 30일 차정숙(엄정화 분)과 서인호(김병철 분)의 아찔한 관계 역전이 통쾌함을 자아내는 4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이날 공개된 4차 티저 영상은 차정숙과 서인호의 다이내믹한 관계 변화로 호기심을 높였다. 먼저 의사 가운을 다시 입은 차정숙이 등장했다. 그는 "이제 와서 무슨 레지던트야"라는 남편 서인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병원 당직실에서 눈을 번쩍 떴다. 남편 서인호가 외과과장으로 있는 병원에 입성한 차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은 쉽지 않았다. "머리에 든 게 없으면 공부부터 하든지, 어디 눈에 안 띄는 데 가서"라는 서인호의 무시에 차정숙은 "싫다"라고 답했다.
서인호의 방해 공작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내 차정숙의 도전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당신이 선택한 일이니까 알아서 해, 대신 병원에서 아는 척 하지마"라고 철벽까지 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숙은 "잘 부탁드립니다 교수님!"이라며 타격감 제로의 만만치 않은 구력으로 응수했고 급기야 환자 앞에서 허둥대는 인호에게 "어떻게 이걸 못할 수가 있어? 교수 맞아?"라고 한 방을 날리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차정숙의 반란 때문인지 넋이 나간 채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서인호와 미소 짓는 정숙의 대비는 부부에게 찾아온 관계 역전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닥터 차정숙'에서는 엄정화와 김병철의 코미디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몰렸다. 엄정화는 극 중에서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연기한다.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다.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철두철미한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를 연기한다. 품위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완벽주의자지만, 아내의 레지던트 도전으로 인생 격변을 맞게 된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오는 4월15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