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 "배우였던 전 여친, 촬영 때 연락두절 이해 못해 툭하면 싸움"

입력 2023.03.30 09:56수정 2023.03.30 09:56
이규한 "배우였던 전 여친, 촬영 때 연락두절 이해 못해 툭하면 싸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이규한이 여자친구와 연락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며 같은 직종에 있는 여배우였다고 고백했다.

이규한은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배우 한고은의 집에 방문해 이들 부부가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결혼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냐?'는 한고은의 물음에 "항상 일이 먼저였다. 누구를 만나도 일이 먼저였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또 다른 성과를 목표로 삼고 다시 준비했다. 바로 앞 계단만 보고 살았다. 연애보다 커리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식사 이후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와 단둘이 디저트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던 이규한은 "아내분과 하루에 연락을 자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영수는 "자주 한다. 생각날 때마다 전화한다. 회의 시간에 전화와도 일단 전화를 받고 상황을 설명한다"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명확하게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고, "그러면 회사 안 잘리냐"는 이규한에게 그는 "이런 부분이 인정 안 되면 그 회사는 다닐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배우 활동을 하며 연락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도 교제 당시 일 때문에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직업 특성상 저는 촬영장에 들어가는 순간 휴대폰을 차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 여친들은 이해를 못 하더라. 연락 두절로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예민한 시간이 많은데, 상대방이 연락을 해서 바쁜 시간에 사소한 것들을 물어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라고 토로했다.

또 "심지어 같은 직종에 있는데도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전 여자친구가 연기할 때 배려했는데"라면서 "운동을 할 때도 일이라는 생각으로 하는데 항상 그 시간에만 일부러 전화하는 사람도 있다.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결혼 선배 신영수에게 다시 한번 조언을 구했다.

이에 신영수는 "내가 후배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내의 한계에 끝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내가 이 선을 넘으면 전쟁이 날 수 있다'라는 기준들이 있지만, 그런 생각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험담을 밝혔다.

결혼 선배의 진솔한 조언에 이규한은 "대부분 내 상황을 전하면 '참고 넘어가라' 정도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지금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다"라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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