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2배, 절대 후회없을 것" 박지선x장도연 '지선씨네마인드2' 자신감(종합)

입력 2023.03.29 14:08수정 2023.03.29 14:08
"제작비 2배, 절대 후회없을 것" 박지선x장도연 '지선씨네마인드2' 자신감(종합)
SBS


"제작비 2배, 절대 후회없을 것" 박지선x장도연 '지선씨네마인드2'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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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배, 절대 후회없을 것" 박지선x장도연 '지선씨네마인드2'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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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재밌으면서도 얻어가시는 것도 많을 겁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장도연)

'지선씨네마인드'가 시즌2로 돌아온다. '지선씨네마인드'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영화 속 사건을 '프로파일링' 하고 범죄심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시즌2에서도 흥미로운 해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SBS '지선씨네마인드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지선 교수와 MC 장도연, 도준우PD, 김영태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선씨네마인드'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의 눈으로 영화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로,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작해 이례적으로 방송으로 확장 편성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태 PD는 시즌2를 맞이한 소감에 밝히기에 앞서 박지선 교수와 MC 장도연에 대해 "교양계의 신흥 강자"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즌1에 이어 2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즐겁다"며 "일단 제작비가 시즌1에 비해 2배 이상이 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즌2 세트는 교수님의 작업실 콘셉트다, SBS에 작업실을 차렸다는 콘셉트"라며 "여기에서 영화인, 전문가 초대해서 같이 영화를 보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매 회차마다 게스트가 나온다"며 "게스트에 맞는, 영화에 맞는 변화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걸 이스터 에그라고 하지 않나"라며 "'빌리 엘리어트' 편에서 영화 속 벽지를 세트장에 구현했는데 영화 속 이스터에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씨네마인드'의 이번 시즌2 역시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호흡을 맞춘다. 박지선 교수는 더욱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영화 속 인물과 상황을 분석해 관객들이 놓친 재미 포인트를 짚어낼 예정이다. 또한 시즌2에서는 '살인의 추억' '부당거래' '부산행' '케빈에 대하여' '이터널 선샤인' 등의 다채로운 영화가 소개돼 기대감을 높인다.

박지선 교수는 시즌2에서 더 공을 들였다고 어필했다. 그는 "녹화를 하는 것보다 영화 선정하는 데 시간이 2배 이상 걸린다"며 "이번에도 두달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심리 영화 뿐만 아니라 사회 및 군중 심리, 위기 상황서 나타나는 심리도 다룬다"며 "'이터널 선샤인' 같은 경우에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할 때 보이는 심리에 대해 다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소개된다. 박지선 교수는 "첫 영화 선정이 중요했는데 '살인의 추억'을 시즌2 첫 영화로 선보인다"며 "저는 '살인의 추억'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고 미제사건이었을 때 영화로 만들어진 거라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 실제 화성사건 파일을 보기 전까지 보지 않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춘재가 잡힌 후 볼까 하다가 20년 만인 2023년 '지선씨네마인드'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봤다"며 "많은 분들이 이춘재가 잡히기 전 그 영화를 보셨지만 저는 범인이 잡힌 후 봤다, 많은 분들이 극 중 박해일을 범인이라는 시선으로 보셨는데 극 중의 용의자를 각각 다뤄봤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선씨네마인드'는 박지선 교수와 MC 장도연의 호흡으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도연은 박지선 교수에 대해 "인터뷰 모습이나 이런 것이 굉장히 편견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늘 굉장히 별것도 아닌 걸 해도 칭찬도 너무 잘 해주시고 개인적으로 교수님 리액션을 좋아하는데 말도 안 되는 개그 던지면 소녀처럼 '아! 해주시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지금 모습이 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장도연은 이어 "'지선씨네마인드'가 워낙 유튜브에서 인기가 많았다"며 "방송으로 나온다 했을 때 댓글 반응을 봤는데 '방송 많이 탄 애 왜 넣었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유튜브만의 그런 걸 좋아해주시는 분도 많고 타깃층도 넓어지다 보니까 절 불러주신 것 같은데 그분들까지 만족시키는 건 큰 바람 같고 묵묵하게 제 안에서 열심히 해가 되지 않게 해야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의 활약에 대해 도준우 PD는 "저희가 고정이 두 명인데 추가로 의견 낼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장도연씨가 일당백을 다해서 더이상의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태 PD는 "1일 1영화 하실 정도로, 가장 시네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라며 "녹화 때도 보면 배우님들이 마니아적인 영화를 얘기하실 때가 있는데 다 알고 다 보셨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2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매회 특별 게스트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첫 회에서는 배우 배두나가 함께 하며 이후에는 배우 진구와 정만식, 김호영 그리고 웹툰작가 주호민이 출연한다.

박지선 교수는 "영화에 직접 출연한 배우들이 나왔을 때는 직접 촬영하면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나 캐릭터 설정 과정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더라"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씨 같은 경우에는 이번 시즌에서 다룬 봉준호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며 "봉준호 감독님과 호흡을 맞춰본 배우라서 알고 있으면 좋을 것들을 많이 얘기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게스트들 위치에 따라 영화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준우 PD 역시 "나오시는 게스트마다 정말 '찢고 간다'는 생각을 했다"며 "뮤지컬 배우 김호영씨는 등장부터 나갈 때까지 찢고 가셨고, 뮤지컬배우로서도 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게스트들이 다들 '고정하고 싶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김호영이 자꾸 내 자리를 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장도연은 "저희는 시청자들의 대리인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질리기 직전까지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해외영화에 대해서도 그렇게까지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더라 할 정도로 한회차 한회차 열과 성을 다했다, 재밌으면서도 얻어가시는 것도 많을 것 같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2'는 오는 4월2일 오후 11시4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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