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비주얼"... 벚꽃보러 갔다가 '눈탱이' 맞고 돌아온 이유

입력 2023.03.29 06:41수정 2023.03.29 13:49
"파전 2만원, 순대야채볶음이 3만원"
진해군항제 야시장 바가지 물가 논란
"충격적 비주얼"... 벚꽃보러 갔다가 '눈탱이' 맞고 돌아온 이유
진해군항제를 방문한 한 소비자가 공개한 음식. /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 물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네티즌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진해군항제 야시장 먹거리 글과 사진이 확산하며 이목을 끌었다.

공유된 메뉴판 사진에는 통돼지바베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고래고기 소(小) 6만원·대(大) 8만원, 해물파전 2만원, 꼼장어 3만원, 순대야채볶음 3만원, 꼬치어묵 1만원 등 한 향토음식관의 가격이 적혀있다.

글 작성자는 “향토음식관이긴한데 거의 다 가격은 동일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통돼지바베큐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적었다.

양배추 위에 고기가 올려진 사진을 공개한 그는 “하나도 손대지 않은 사진”이라며 “저 돼지바베큐가 무려 5만원이다. 아무리 눈탱이를 당하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라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파전도 2만원이다. 그냥 내가 집에서 구워주겠다”라며 “애들 먹으라고 탕후루도 샀는데 하나에 5000원”이라고 적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심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비계 수육 몇 덩어리 내놓고 저걸 바베큐라고 하는 건 양심 없는 거 아닌가", "이래서 국내 여행 안 간다", "이젠 벚꽃 보러 다들 일본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최근 물가 동향을 고려하면 예상 가능한 범위"라며 식당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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