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박은수에게 받은 상처 커…가슴에 대못 박혔다"

입력 2023.03.28 10:37수정 2023.03.28 10:37
김혜정 "박은수에게 받은 상처 커…가슴에 대못 박혔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김혜정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부부로 출연했던 배우 박은수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박은수는 김혜정에게 "옛날에, 내가 성격이 좀 별나잖니. 너한테 야단도 많이 쳤는데 섭섭한 마음 아직 가지고 있니, 나한테?"라고 물었다.

박은수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김혜정은 "그거는 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본인은 모르는데, 가슴에 대못이 너무 많이 박혀서 그걸 뽑으면 피가 팍 분출할 것 같다. 그래서 상처가 덧나지 않게 조용히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좋게 좋게 하면 되는 거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수미는 또한 "혜정이는 일용이를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을 거야. 막 했어"라고 증언했고, 박은수는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김수미는 "내가 볼 때 은수는 혜정이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혜정은 "아니 근데 준비가 됐으면 그런 거에 대해서 그런데, 무장해제하고 리얼로 있다가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면 엄청 당황스럽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수미는 김혜정에게 "네가 너무 시간을 안 지킨 부분도 있다. 너무 느리고 시간을 안 지켰어. 그거 때문에 사실 나도 너무 속상했다. 리허설 할 때 되면 묘하게 네가 없어지더라"라고 말했다.


또 김수미는 "하지만 섭섭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40년 넘게 이런 진솔한 대화는 처음 나눠보는 것 같다. 대화할 시간도 없었다"라며 앞으로 서로의 응어리를 풀어가보자라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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