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 같은 장면이 20일 오후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 애리조나주 콜로라도강 강가에 설치된 미 국경수비대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고 전했다.
국경순찰대장 라울 오르티즈가 24일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멕시코 지역인 강의 왼쪽 부근에서 물살을 거슬러온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뭍으로 올라온다. 이 남성은 강둑 바로 위인 미국 땅에 아기를 놓아두고 다시 멕시코쪽으로 돌아갔다. 이 남성은 강을 따라 몰래 국경을 건너온 밀수꾼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남성이 사라진 뒤 아기는 잠시 앉아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바로 앞에 강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매체는 이 소년이 과테말라 국적으로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르티즈는 "순찰대원의 신속한 대응 덕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 정책으로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체는 "불법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