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선배들 덕분에 '1천원 아침밥' 먹는다"...명문대 자랑

입력 2023.03.27 05:20수정 2023.03.27 17:34
"우린 선배들 덕분에 '1천원 아침밥' 먹는다"...명문대 자랑
지난 20일 오전 서울 고려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학생들이 '1천원 아침밥'을 먹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려대가 졸업생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학생식당에서 판매하는 '1천원 아침밥'의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고려대는 앞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1천원 아침밥' 사업자로 선정돼 이달 20일부터 학생식당에서 정가 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예산 등을 이유로 매달 1만1500명, 하루 평균 600여명에게만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고려대는 해당 사업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졸업생들이 낸 기부금을 활용해 인원 제한을 없애도록 했다.

당초 정해진 인원을 초과하면 고려대 졸업생 소액기부 캠페인 'KUPC(KU PRIDE CLUB)'를 통해 조성된 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1000원 아침밥이 첫날에만 740명이 찾을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라며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저렴한 가격에 아침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 '1천원 아침밥'은 학기 중 평일 오전 8시~9시30분 제공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학생증으로 신분 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고려대 2018년 11월 자체적으로 도입한 1000원 아침식사 제공 프로그램 '마음든든 아침'은 이번 사업과 통합 운영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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