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스 팰트로, 스키 뺑소니 혐의 재판서 "성폭력인 줄 알았다" 왜

입력 2023.03.25 15:55수정 2023.03.25 15:55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키 뺑소니 사건에 휘말린 귀네스 팰트로(기네스 팰트로)가 법정에서 사고 당시 성폭력을 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24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다르면 귀네스 팰트로는 은퇴한 검안사 테리 샌더슨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스키 뺑소니 사건' 관련 재판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는데 두 개의 스키가 내 스키 사이로 들어와서는 내 다리를 억지로 벌렸으며, 누군가의 몸이 나를 누른 채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했고, '이게 장난인가? 누가 변태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생각했었다, 굉장히 이상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귀네스 팰트로는 7년 전 한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테리 샌더슨이 제기한 소송에 휘말렸다. 테리 샌더슨 측은 귀네스 팰트로의 부주의로 인해 스키장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샌더슨 측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의 사고로 인해 샌더슨은 갈비뼈가 네 대나 부러지고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귀네스 팰트로가 부상당한 그를 두고 자리를 떴다. 샌더슨은 귀네스 팰트로에게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귀네스 팰트로는 사고의 과실이 테리 샌더슨에게 있으며 그가 그의 부상을 과장하고 자신의 명성과 부를 이용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귀네스 팰트로 측 법무팀은 사고 직후 샌더슨의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서로 스키 슬로프의 더 아랫쪽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테리 샌더슨은 사고가 난 3년 뒤 귀네스 팰트로에게 수만달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재판은 2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여섯 명의 배심원들이 의사, 스키 강사, 귀네스 팰트로의 자녀 등 20명의 증인을 심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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