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최민식이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뭐, 혼자 하고 있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드라마는 (촬영 하면서) 힘들더라"며 "영화는 어떤 장소 하나에서 일주일 찍고, 또 이동하고 하면 되는데 드라마는 온갖 데를 다 다니니까 피곤하긴 했다, 근데 변한 건 없다, 변한 건 진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혼자 운전하고, 장거리를 하니까 생각할 시간도 많고 (매니저) 눈치를 안 봐도 된다, 내가 배고픈데 매니저에게 '배 안 고프냐?'라고 물을 때 눈치도 보일 텐데, 그런 게 없어서 이번에 촬영 차 부산 가면서 내가 맛집 검색해서 갈 수도 있고 하더라"며 "이렇게 다니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 영화할 때나 방송할 때 그땐 기획사가 없으니까 스타급 배우들이 개인 매니저 몇명과 다녔고, 저 역시도 없었다"며 "옛날 올챙이 적도 생각나고 밤 운전할 때 헷갈리거나 피곤한 건 있는데 그래서 안경도 맞췄고, 좋다. 오히려 음악 크게 틀고 쉬고 싶을 때 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카지노'는 지난해 12월 시즌1으로 시작해 지난 22일 시즌2로 마무리 됐다.
시즌1은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가 담겼고, 이어진 시즌2에서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진행됐다.
최민식은 1997년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 시리즈로 돌아와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으로 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