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첫 예능에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조성진은 1년에 무려 100번의 연주를 가진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저는 1년에 100번 정도 연주한다. 적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체력이 될 때 더 많이 경험해 보고 연주하고 싶어서 100번 정도 하고 있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공항, 호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신 거냐"라고 물었다. 조성진은 맞다며 "한국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리스트로 적어 둔다. 제 유일한 취미가 먹는 거다. 평소에 내장류를 좋아한다. 곱창, 순대, 족발, 평양냉면 등을 좋아해서 외국에서 지낼 때 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조세호가 "혹시 식사하면서 반주도 하냐"라며 궁금해 했다. 조성진은 "할 때도 있다"라면서 "연주 끝나고는 맥주를 마신다, 땀을 많이 흘려서"라고 알렸다. 유재석은 "이야~ 공연 끝나고 맥주 한잔 하면~"이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조성진은 "리액션이 되게 좋으시네요"라는 반응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오늘 실제로 보니까 또래 청년들과 다름이 없는데 쇼팽의 귀환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아니냐, 정말 대단한 분이다"라며 "언제부터 피아노를 친 거냐"라고 물었다. 조성진은 "여섯 살 때부터 쳤다. 어머니가 취미로 피아노를 하셔서 자연스럽게 피아노로 놀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중에는 제가 처음으로 음악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건설 회사에 다니셨고 부모님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셨지만 음악을 잘 모르셨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울러 "어렸을 때 여러 가지를 했었다. 수영, 태권도, 바이올린도 배우고 그랬는데 피아노만 재밌었다. 스스로 이걸 더 잘하는 것 같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지켜보던 조세호가 "학원 땡땡이 친 적 없었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