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도현이 과거 농구 선수를 꿈꿨다고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원래 꿈이 배우였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도현은 "아니었다. 저는 원래 농구 선수를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중학생 시절 고양시 대표 선수를 했었다. 제가 아니라 친구들이 잘했다. 그 친구들과 지금도 농구를 같이 하면서 '랍스타'란 팀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도현은 포지션에 대해 "포인트가드"라고 알렸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았을 것 같다, 음료수 좀 받아 봤을 것 같은데?"라며 학창 시절 인기를 궁금해 했다.
그러자 이도현은 "고등학생 때 한번 받아 봤다. (음료수랑 같이) 전화번호를 적어 줬는데 제가 연애를 한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거의 등 떠밀려서 연락하게 됐다. 그 분과 영화를 봤는데 교제까진 하지 않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유재석은 "좋겠다"라더니 조세호를 향해 "누가 연락처 준 적 있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세호는 "태어나면서 다 정해지는 것 같다, 연락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너무 그렇게까지 가니까 우리가 좀 씁쓸하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도현은 농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버지가 예전에 야구를 하셨는데 아들이 운동 쪽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뭘 해야 하나 방황하다가 영화 '해바라기'에 꽂혔다"라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재수 끝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