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담' 공찬 "차서원과 네버스톱 대본연습…로맨스 더 과감하게" ②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비의도적 연애담' 공찬이 차서원과 가까워져 로맨스 연기도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새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연출 장의순)에서 주인공 지원영 역할을 맡은 공찬 은 21일 오후1시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공찬이 출연한 '비의도적 연애담'은 동명의 BL(Boys Love)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다.

B1A4 멤버로 데뷔해 연기로 활동 반경을 넓힌 공찬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BL 장르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지원영은 복직을 위해 회장님의 최애 아티스트 윤태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인물로, 천성이 밝고 누군가를 돕기 좋아해 주변에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핵인싸'이다. 공찬은 윤태준을 만나고 변화하는 지원영 역할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서 어떤 장면을 재미있게 본 것 같나.

▶원작과 싱크로율이 많이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하더라. 그런 부분도 너무 행복했고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도 BL이면서 로맨스, 멜로, 코미디로 느껴져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것 같더라. 가족과 함께 봤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원영이 태준을 만나고 어떤 감정 변화를 겪나.

▶(태준은)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이기도 하고 저에게 대해는 태도가 제가 볼 때 까칠하고 밀어내려는 것만 같은데 나도 모르게 친절을 베풀고 챙겨주는 모습에 자꾸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이게 감사한 마음인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어려워 하고 헷갈려 하다가 태준이의 배려 덕분에 그 경계선에서 제 마음을 잘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함과 애정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지점을 표현해야 했는데.

▶극 후반부에 나오게 될 텐데 호태, 동희 에피소드의 영향도 받는다. 그 둘로 인해서 자신의 감정을 더 표현하게 되지 않나 싶다.

-입대한 차서원과의 연락은 주고 받았나.

▶이번주에 면회도 갈 예정이다.

-이번에 호흡을 맞춘 차서원은 어떤 사람이었나.

▶처음 만났을 때도 잘 챙겨주시고 부드럽고 재치있고 재미있는 형이었다. 촬영 준비하거나 연기할 때도 잘 챙겨줬다. 잘 이끌어주시고 뭔가 안 되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기다려줬다 .정말 감사했다. 형도 형 분량이 있고 집중해야 할 점이 많은데 오히려 동생들을 먼저 챙겨주는 모습이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차서원은) 저를 '차니찬이'로 부르고 저는 '워니원이'로 불렀다.

-차서원이 예능에서 특이한 성격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특이하기보다 장난기가 많다. 아재개그를 하면 저도 지지 않는다. 받아치고 그렇게 놀았다. 대본리딩을 자주 하면서 친해졌다. 작품이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주 만나서 대화도 많이 했다. 건배사는 '우리 우정 네버스톱' '우리 리딩 멈추지마' 그랬던 것 같다. (웃음) 어디에나 네버스톱을 썼던 것 같다. (웃음)

-차서원이 로맨스 상대역이라는 걸 알았을 때 어땠나.

▶좋았다. 윤태준은 차서원형과 싱크로율이 딱 맞아떨어졌다. 오히려 촬영하면서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겠다.

-원래도 표현이 풍부한 편인가.

▶원래는 표현하는 걸 잘 못했는데 B1A4 바나랑 오래 잘 지내다보니 표현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속마음을 잘 말하지 못했는데 표현을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지고 돈독해지고 정이 쌓이는 것 같더라.

-제일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저희가 태준이와 원영이의 쌓이는 감정이 큰 사건보다는 섬세하게 작은 사건이 쌓여서 나중에 결실이 된다. 사장님의 말과 행동에 내가 하는 표현에 어떻게 그게 잘 담길까 고민을 했다.

-차서원의 도움이 있었나.

▶'이 장면에서는 이렇게 하면 어때'라든지 이야기를 해줬다. 형에게 감사했던 것은 제가 대사가 많아서 암기가 잘 안 된 날이 있었는데 잠깐 시간을 달라고 하시더니 차에 저와 단둘이 있으면서 계속 호흡을 맞춰주시더라. 어떻게 보면 저 하나 때문에 모든 이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건데 형이 먼저 말해주고 저에게 와서 계속 호흡을 맞춰주고 감정을 끌어 올려주시더라. 정말 힘이 많이 됐다.

-애정신을 촬영할 때는 어땠나.

▶오히려 '더 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했다.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웃음) 원영이와 태준이의 감정이 쌓이다 보니까 애정을 표현하는 신도 더 하게 되고 키스신을 할 때도 서로 더 친해지고 캐릭터로도 몰입이 된 상황이어서 (대본보다) 더 나아가서 해보려고 했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