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 축구 선수 안정환이 이연복 셰프의 실수에 공감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이연복, 레이먼킴, 정호영 등 셰프들이 허재, 김병현과 무인도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현은 유린기가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식재료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유린기, 장보계정을 만들겠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보계정은 춘장으로 볶는 닭요리였다. 안정환은 "춘장이 없는데 가능하냐"라며 궁금해 했다.
이연복은 유린기 소스부터 준비했다. 경력 51년의 칼질에 모두가 감탄했다. 마늘, 간장, 식초에 설탕까지 저어주면 순식간에 소스가 완성됐다. 이어 장보계정에 들어갈 소스도 금방 준비됐다. 춘장이 아닌 된장을 활용했더니 기존 소스와 비슷한 형태가 나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연복이 장보계정 소스를 모두 엎어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지켜보던 안정환도 "으악!"이라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붐은 "다른 셰프들이 (이연복 셰프가) 제일 선배라서 혼내지도 못하고"라며 웃었다.
그러자 붐이 안정환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연복 셰프처럼 저런 일이 있었냐, 후배가 실수하면 뭐라고 하다가 본인이 실수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은 것. 안정환은 "저요? 모른 척하죠"라면서 "이연복 셰프와 똑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