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김정현 기자 = 상습적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4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24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유아인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이후 지난 2월10일 소변 검사 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확인됐다.
더불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정밀검사를 위해 국과수에 모발 검사를 요청한 결과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프로포폴도 모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의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대마 뿐 아니라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또한 유아인의 서울 한남동 자택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올해 공개나 개봉을 준비 중이던 차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인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을 마친 후 공개 시점을 가늠하고 있었던 작품들이다.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넷플릭스 '지옥2'에서는 하차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