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유명 한식당 소고기국밥에서 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당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손님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스 엔 루케로 리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배달해 먹은 국밥 안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붉은 국물이 담긴 그릇 안에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밥알과 함께 뒤섞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리씨는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변호사와 상담을 마쳤다”라며 “우리는 이 식당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 사건을 결코 인종에 기반한 증오나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리씨는 이어 “식당측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고 있다”며 “지역 내 다른 사람들이 해당 한식당의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장이 담긴 글은 하루만에 약 1700개 이상의 ‘좋아요’와 3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됐고, 이후 해당 한식당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한식당은 공식 SNS를 통해 음식점 주방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쥐가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식당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주방 내부와 카운터 등의 모습이 담겼으며, 환풍구와 가스레인지 등이 청결히 관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식당 측은 공식 SNS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손님들은 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고, 실제로 ‘쥐’가 나왔다면 식당으로 가지고 와서 증거로 주장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실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씨 측에서)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이들 부부와 한식당의 의견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면서 진실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5일 피해를 주장한 이들 부부는 한식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소를 당한 해당 한식당 측도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