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병현이 MLB 레전드들과 재회한디.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랜디 존슨, 루이스 곤잘레스 등 MLB의 살아 있는 전설들과 재회한 김병현의 15년 만의 애리조나 동창회가 그려진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야구 광팬' 차태현은 팬미팅 중인 애리조나 레전드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서 랜디 존슨을 한 눈에 알아보고 "공을 던져 새를 맞춘 바로 그 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관중석 사이로 내려오는 김병현을 발견한 장내 아나운서는 "누가 계단을 내려오는지 보세요. BK 기억하시죠. 병현 킴"이라 외쳤고,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언더핸드 투구 동작을 흉내내는 등 김병현의 귀환을 반겼다.
김병현의 에스코트를 맡은 MLB 코리아 지사장은 이찬원에게 "당시 구단 관계자나 팀원들이 'BK가 없었으면 월드시리즈 못 이겼다'고 말할 정도"라며 김병현이 애리조나 역대 최강의 마무리 투수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김병현을 반갑게 맞은 랜디 존슨은 마이크와 자리를 양보했고 전 감독 밥 브랜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BK의 공을 치려다 헛스윙을 많이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데.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15년 만의 재회 현장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불펜과 로커룸 등 애리조나 구장 곳곳을 둘러보며 한껏 들떠있던 이찬원은 김병현을 위해 특별하게 공개한 비밀의 공간을 보고 "여기는 아무나 못 들어오는 곳 아닌가요?"라며 신기해했다고 해 메이저리그 야구장 내부를 속속들이 볼 수 있는 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현, 랜디 존슨, 루이스 곤잘레스 등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의 가슴 벅찬 재회 현장과 김병현이 데려간 출입 금지 구역은 19일 오후 4시45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