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신고은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될까.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 분)의 귀걸이를 정겨울(신고은 분)이 택배로 받았다. 과연 정겨울이 남편 남유진(한기웅 분)과 주애라 사이를 눈치채게 될지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정겨울은 남지석(박형준 분)과 전시회를 찾았다. 주애라가 함께했고, 다 같이 백화점에 들어선 순간 한 남성이 수상하게 주위를 맴돌았다. 주애라는 갑자기 정겨울에게 "시어머니께 가방 사다 드려라"라는 말을 꺼냈다. 정겨울은 고민 끝에 "큰아버지 좀 잠깐 봐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때를 기다렸던 주애라는 "저 화장실 좀 가야 한다. 저랑 같이 가자"라며 남지석을 데려갔다. 수상한 남성이 뒤따랐고, 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남지석에게 시비를 걸었다. 남지석은 연신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심한 폭행까지 당해 쓰러지기도 했다. 뒤늦게 나타난 주애라가 깜짝 놀란 척 연기했다.
남지석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가벼운 뇌진탕 증세만 있었다. 남만중(임혁 분)은 아끼던 손주 며느리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내가 그만큼 당부하지 않았냐, 한 시라도 눈을 떼면 안된다고!"라고 소리쳤다. 정겨울이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주애라가 자신의 잘못이라며 "작은 사모님 쇼핑하실 때 제가 잘 지켰어야 했는데"라고 일부러 쇼핑 얘기를 꺼냈다. 남만중 등 어르신들이 "그럼 너 쇼핑하다 이 지경이 된 거냐"라며 황당해 했다.
집으로 돌아간 주애라는 이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다, 입금했으니까 확인해 봐라. 그리고 남회장이 어떻게든 당신 찾아내려 할 테니까 당분간 숨어 있어라"라고 알렸다.
이 가운데 정겨울이 폭행범의 카페 테이크아웃 잔을 떠올렸다. 그는 "범인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더니 카페로 달려가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이를 알게 된 주애라가 먼저 폭행범을 만나 "당신 딸 지키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라며 협박했다.
주애라는 스스로 얼굴을 마구 때리고 옷을 풀어헤치더니 "저 사람 잡아라"라고 외쳤다. 주애라의 연기에 모두가 속았다. 자신이 먼저 범인을 잡았다고 주장한 것. 이번 일에 대해 남만중은 "주실장 정말 고맙다, 내가 사례는 두둑하게 하겠다"라며 고마워했다.
주애라는 "이제 시작이야, 남만중 회장 관심을 밀어내고 내가 그 자리 차지할 거야, 그 전까진 절대 들켜선 안돼"라고 다짐했다.
방송 말미 정겨울은 택배를 받았다. 얼마 전 남편과 찾았던 리조트에서 보낸 택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