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0여년 전 유행한 '하의 실종' 패션이 다시 돌아올 조짐이다.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노팬츠 룩'이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누가 이렇게 입고 다니겠냐"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최근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 그룹 회장인 미우치아 프라다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우미우의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 "내가 좀 더 어렸다면 팬티만 입고 외출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노팬츠룩을 선보였다.
먼저 프라다는 허벅지를 반쯤 덮는 코트에 스타킹만 신는 '하의 실종' 패션을 보여줬다. 프라다 그룹 산하 브랜드 미우미우 역시 넉넉한 길이의 상의만 입어 하체를 가리거나 여성용 삼각팬티를 연상하는 하의를 매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생로랑은 짧은 재킷에 검정 스타킹만을 매치했고, 보테가 베네타의 2023 봄·여름(S/S) 컬렉션에서도 모델이 니트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채 런웨이를 걸었다. 페라가모, 미소니, 더블렛, 돌체앤가바나,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패션쇼에서도 수십명의 모델들이 노팬츠 스타일링으로 한층 과감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컬렉션이 다음 시즌에 유행할 의상을 미리 선보인다는 점에서 올해는 '노팬츠 룩'이 유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하의를 입지 않는 파격적인 노팬츠룩이 부상하자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어떻게 팬티만 입고 다니냐", "시대를 역행한다", "억지로 유행시키지 마라", "그냥 다 벗고 다니라고 하지", "인간적으로 바지는 좀 입자", "언더붑에 이어 노팬츠룩이라니" 등 분노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밑가슴을 살짝 드러내는 '언더붑'(Underboob) 패션이 유행했으며 블랙핑크 제니·가수 비비·현아 등이 직접 언더붑 패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