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트렌드지(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이 180도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블루 세트 챕터'(BLUE SET Chapter)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이들은 두 번째 싱글 '블루 세트 챕터. 뉴 데이즈'(NEW DAYZ)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새 앨범 '블루 세트 챕터. 뉴 데이즈'(BLUE SET CHAPTER. NEW DAYZ)는 홀로 현실 세계로 돌아온 소년이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에게 행복을 준 소년들을 구하는 여정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뉴 데이즈'는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크 팝으로 짙은 어둠 속에서 깨어나 홀로 상상 속의 공간을 탈출하게 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데뷔 1주년을 지난 트렌드지는 올해도 달린다. 지난해 세 번 컴백하며 '열일'을 펼친 이들은 최근 뉴스1과 만나 "1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2023년을 더욱 빛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4개월 만에 컴백인데 어떻게 준비했나.
▶(은일) 지난해 12월 'AAA' 시상식과 함께 전작 '배가본드' 활동이 끝났다. 그 후 1~2주 만에 바로 새 녹음을 들어갔다. 빨리빨리 진행해서 좀 더 안정감 있게, 완성도 있는 앨범을 준비했다. 이를 갈고 나왔다.
▶(하빛) 짧은 텀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히려 그 부담감을 가지고 더 자극받아서 열심히 매 무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신인인 만큼 대중분들께 한 번이라도 더 보여드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신곡 '뉴 데이즈'는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 맛집'과는 강렬함과는 다른 분위기다.
▶(라엘) 지금까지 보여드린 강렬한 모습과는 다른 자유로운 콘셉트다. 처음에는 부담감도 있어서 연습만이 살 길이란 생각에 제스처나 표정 연구도 많이 했다. 자유로운 모습을 표현하면서 우리가 다른 콘셉트도 소화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은일) 이 곡은 우리에게 '찰떡' 같이 잘 어울린다. 처음 들었을 때 여태 활동한 곡에 비하면 차분하고 밝은 분위기라, 우리 퍼포먼스가 돋보이지 못하면 걱정도 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 이 분위기를 가지고 우리의 매력과 강점을 살려서 밝은 모습을 표현하면 되더라. 모든 토끼를 다 잡았다.(웃음) 제목이 '뉴 데이즈'인 만큼 새로운 날들이 펼쳐질 것 같다. 이 곡으로 하늘 위로 비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빛) 노래를 듣자마자 정말 듣기 좋았다. 안 해본 스타일이지만, 제목도 '뉴 데이즈'라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지 않나 생각했다. 이 곡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이름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에 준비해 왔다.
▶(리온) 확실히 '뉴 데이즈'의 퍼포먼스가 전작 '배가본드'보다는 강렬하진 않아서 다른 의미에서 부담감도 생기더라.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하려고 한다.
-그래서 '뉴 데이즈' 뮤직비디오도 선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듯하다.
▶(한국) 뮤직비디오 선공개는 확실히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다. 많이 긴장도 되고, 반응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다. 공개되면 팬분들의 반응을 먼저 찾아볼 것 같다.
▶(윤우)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도 새롭게 도전했다. 드라마 타이즈라 우리 노래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컴백 당일에 팬들과 소통할 예정인데, 미리 뮤직비디오를 보면 우리와 더 재밌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하하.
▶(라엘) 특히 은일이 연기를 잘하더라. 친구로서 처음 멋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표정 연기를 하는데 소름이 돋더라. 은일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는데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은일이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배웠다. 하하.
-전작 '배가본드'가 음반 판매량 등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소감은.
▶(은일) 그럼에도 우린 여전히 목마르다.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 올라갈 준비 중이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으려고 단련하고 있기 때문에 '배가본드'를 토대로 더 비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엘) 한국이 형이 시상식에서 '배가본드'를 발판 삼아 정상을 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 그 말처럼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비상하고 싶은 마음이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 중에서 트렌드지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예찬) '끈기'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작년에 좋은 기회로 쉬지 않고 세 개의 앨범을 냈는데, 그만큼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다양한 앨범을 꾸준히 낸다면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엘) 트렌드지 멤버들 모두 활발하고 끼도 많다. 무대 위에서는 멋있지만, 밑에서는 또 친근한 친구 같은 모습이 있다. 이런 것들이 반전 매력으로 장점과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콘텐츠를 올리면서 소통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점도 인상에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최근에 안무 선생님 등을 통해 '트렌드지는 퍼포먼스가 대박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걸 들으면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우리만의 강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올해 첫 컴백인데, 앨범 목표는 무엇인가.
▶(라엘) '뉴 데이즈'가 대중적인 곡이라 이전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음원 차트에 들어가고 싶고, 길 가다가 우리 노래를 들어 보고 싶다. 그걸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다.
▶(하빛) 이번 '뉴 데이즈'가 희망적인 내용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븐틴-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처럼, 힘이 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
-올해 어떤 각오로 트렌드지를 보여주고자 하나.
▶(은일) 지난 1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고, 이번 활동까지 이어졌다. 특히 우리 곁에 많은 분들이 고생한 걸 알기 때문에 더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준비해서 활동하겠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인 만큼 그 노력을 알아주면 좋겠다.
▶(예찬) 올해는 나의 마지막 10대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첫 활동에 돌입한 만큼, 그 열정으로 한 해동안 하얗게 불태우려고 한다.
▶(라엘) 지금까지 활동한 걸 돌아보면 팬들께 받은 게 많다. 이제 우리가 줄 차례라 생각해서 멋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도 앨범 작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트렌드지는 역시 음악성도 항상 가져간다'는 인정도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