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김상중도 인정한 노안…"내가 후배인데 깍듯하게 인사"

입력 2023.03.16 05:31수정 2023.03.16 05:30
권일용, 김상중도 인정한 노안…"내가 후배인데 깍듯하게 인사" [RE:TV]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권일용이 노안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두 사람이 동갑내기란 사실이 공개되며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권일용은 "내가 하도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 포기했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표창원은 권일용에 대해 "과거 20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미남은 아니어도 연령대에 맞는 외모였는데"라고 전했다. MC들이 "이게 칭찬 맞냐"라는 반응을 보이자, "수습이 잘 안되네"라며 멋쩍어했다.

이들은 1999년 사건 현장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전해졌다. 권일용은 표창원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그는 첫인상 질문이 나오자마자 "아이~ 그냥 애 같아가지고~"라고 받아치며 복수(?)에 성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은 이어 "저 사람 누구냐 하니까 옆에 있던 동료들이 '별로 영양가 없어, 깊이 알려고 하지 마' 하더라. 표창원의 첫인상이 그냥 영양가 없는 사람이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표창원도 첫인상을 얘기했다. 권일용을 처음 봤을 때 당연히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는 것. "저는 진짜 선배님인 줄 알았다. 처음 봤을 때 인상이 기본적으로 인간 불도그 같더라. 고집스러워 보였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버릇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간혹 저희가 토론하다 보면 '일용아' 이렇게 말이 나온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라. 나중에 보니까 '표교수 버릇 없다, 선배한테 이름 막 부른다' 소문난 거다. 사람들은 동갑인 줄 모르니까 그랬던 거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를 듣던 권일용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표창원) 스스로 욕먹잖아~"라며 농을 던졌다.

특히 권일용은 배우 김상중에게도 인정(?)받은 노안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김상중이) 학교 1년 선배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까 어느 날 뒤풀이에서 만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 선배님이라 말했더니 내가 선배라는 줄 알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시더라"라고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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