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SM 인수추진 과정서 아티스트·팬께 미안…플랫폼 협의 아주 만족"

입력 2023.03.15 11:31수정 2023.03.15 11:31
방시혁 "SM 인수추진 과정서 아티스트·팬께 미안…플랫폼 협의 아주 만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K-POP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하이브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 과정에서 SM 아티스트와 팬덤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방 의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관훈포럼'에서 "인수 자체가 전쟁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매니지먼트 입장에선 미안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주말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 SM 아티스트의 상징인 가수 보아(BoA)에게 먼저 축하의 인사를 건넨 방 의장은 "기업이 어떤 기여를 했건 아티스트가 이 산업 전체를 리드한 건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아티스트들은 자기 자리에 충실히 하면서 가슴앓이를 했을 거다. 인수가 팬들에 더 나은 환경이면 했는데 실제 아티스트, 팬를 배려 못했다. 아티스트, 팬들의 행복은 본질이다. 그런데 괴롭게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에 굉장히 슬퍼 밤잠을 못 잤다.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방시혁 "SM 인수추진 과정서 아티스트·팬께 미안…플랫폼 협의 아주 만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15. photocdj@newsis.com
그러면서 SM 인수 절차 중단에 대해선 "인수는 오기로 하는 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고, '미래에 맞는가'부터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법적인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K팝 산업에) 가장 중요한 축의 하나인 플랫폼 협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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