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변호사 시험을 봤더니... 놀라운 결과

입력 2023.03.15 11:27수정 2023.03.15 13:15
기사내용 요약
2만5000단어 분석 · 이미지 반응 가능
모건스탠리 · 온라인 교육회사 칸 '활용'

챗GPT로 변호사 시험을 봤더니... 놀라운 결과
[뉴욕=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대화형 AI '챗GPT'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만든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화면. 2023.3.2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대화형 AI '챗GPT'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GPT-4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업데이트된 기술을 통해 GPT-4 모델이 모의 로스클 시험을 상위 10%의 점수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전 버전인 GPT-3.5 모델은 모의 로스쿨 시험에서 하위 10%의 성적을 받았다.

오픈AI는 GPT-4가 이전 버전보다 응답 오류 가능성이 적고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T-4는 최대 2만5000단어의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거나 생성할 수 있으며 모든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GPT-4는 이미지에도 반응할 수 있다. 사진, 차트, 다이어그램이 주어지면 이미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오픈AI는 텍스트와 이미지뿐 아니라 음성,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다만 그럴싸한 오답을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존재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업데이트를 알리는 트윗에서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지만 이전 모델보다 더 창의적이고 덜 편향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GPT-4는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 최신 버전으로 현재 대기자 명단을 통해 제공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AI기반 빙을 비롯한 일부 타사 제품에는 적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이 GPT-4와 협력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회사 칸 아카데미도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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