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母 지인이 던진 바나나 껍질 긁어 먹어…친언니 눈물" 고백

입력 2023.03.15 04:50수정 2023.03.15 04:50
안문숙 "母 지인이 던진 바나나 껍질 긁어 먹어…친언니 눈물" 고백[RE:TV]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안문숙이 눈물겨운 어린 시절 추억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의 2023 도장 깨기 두 번째 미션, 노포 깨기에 도전한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담겼다.

자매들이 3대를 이어온 제과점을 찾아 그때 그 시절의 먹거리를 추억했다. 이에 안소영은 가래떡에 한 맺힌 사연을 전했다. 안소영은 초등학교 시절, 서울 친척 집에 함께 살며 명절에 본가에 가지 못하고 친척 집에 남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당시 사촌 언니가 안소영이 가래떡을 먹지 못하게 이불 속에 가뒀다고. 안소영은 이불 틈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보며 부러워했던 당시 생각에 울컥하며 "지금도 슬프다, 슬펐던 추억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자매들은 먹는 것에 박했던 옛 시절을 공감했다. 안문숙 역시 음식에 대한 상처가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안문숙은 "우리집이 못산 것도 아니었다, 어머니가 잠시 지방에 가시면서 지인의 집에 맡겨졌는데"라며 과거 귀한 음식이었던 바나나를 먹던 지인의 가족을 언급했다.


안문숙은 "어린애에게 하나 줄 수도 있는데, 자기들끼리 먹으면서 껍질을 내 쪽으로 던졌다, 어린 나는 껍질을 수저로 긁어먹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문숙의 그런 모습을 보고 친언니가 옆에서 울었다고. 안문숙은 "먹을 것에 상처받은 것은 안 잊히더라"라며 눈물겨운 추억을 회상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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