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친자' 위한 '슬램덩크 페스티벌'…日 성우·밴드 '텐피트' 내한

입력 2023.03.14 17:22수정 2023.03.14 17:22
기사내용 요약
4월 초에 한 주가량 예정
누적관객 400만명 돌파 등 흥행 기념

'슬친자' 위한 '슬램덩크 페스티벌'…日 성우·밴드 '텐피트' 내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 내 걸려있는 슬램덩크 전광판 모습. 2023.03.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 누적관객 400만명을 넘기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에서 페스티벌을 연다.

14일 배급사 NEW와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에 따르면, 오는 4월 초 약 한 주 동안 '슬램덩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기에 기여한 '슬친자'(슬램덩크에 미친 자)를 위한 축제다. 일본 성우의 내한 행사부터 엔딩 주제가 '제제로감'(第ゼロ感·제ZERO감)'을 부른 밴드 '텐피트(10-FEET)'의 내한 라이브 이벤트 등이 열린다.

특히 '제제로감'은 얼터너티브 록 풍의 곡으로 뭉근한 박진감이 일품이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간 부분 등 전체적으로 이번 극장판의 서사를 잘 녹여냈다.

일본에선 지난해 11월9일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역시 현지에서도 꾸준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인기를 누리면서 오리콘 차트가 지난 2월1일 발표한 '오리콘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997년 결성된 텐피트는 현지 베테랑 록 밴드다. 텐피트가 오리콘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보다 한달 빠른 지난해 12월3일 개봉했다.

지난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8일째인 지난 12일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 누적 관객수 381만 명을 넘기며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쓴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른 기록을 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2017)(380만명) 기록을 약 5년 만에 깼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원작 만화의 하이라이트인 북산고와 '전국 최강' 산왕공고의 대결을 그린다. 특히 강백호가 아닌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향수와 새로움을 동시에 안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내달 아이맥스(IMAX)관 상영도 예정돼 있어 새 기록을 계속 써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