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영' 백가영, 혈액암 판정 고백 "항암치료 중…힘내보겠다"

입력 2023.03.14 14:43수정 2023.03.14 14:43
'안녕하신가영' 백가영, 혈액암 판정 고백 "항암치료 중…힘내보겠다"
가수 안녕하신가영/ 사진=안녕하신가영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안녕하신가영(36·본명 백가영)이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좀 많이 놀라겠지만 근황을 전하려 한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혈액암 진단 후 투병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안녕하신가영은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가 계속 아파서 고생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며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라고 말했다.

안녕하신가영은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라며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2009년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첫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을 발매했고, 2014년부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