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야 혜성이야? 2024년 역대급 밝기로 온다

입력 2023.03.13 17:56수정 2023.03.13 17:59
기사내용 요약
내년 10월께 관찰 가능
혜성 형태 최상 유지 시 밝기 초승달 수준

달이야 혜성이야? 2024년 역대급 밝기로 온다
지난달 24일 iTelescope.net 원격 망원경에 포착된 C/2023 A3(Tsuchinshan-ATLAS)의 모습 (사진 출처: 천문학자 필리프 로마노프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운이 좋다면 오는 2024년 10월 중 북극성과 비슷한 1~2등급 밝기의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C/2023 A3'(Tschinshan-ATLAS)으로 명명된 이 혜성은 지난 2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망원경 프로젝트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혜성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 태양으로부터 10억 9천만㎞ 떨어진 매우 희미한 천체였으나 내년 9월 경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근일점)인 5800만㎞지점에 도달하면 절대등급이 17단계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근일점을 지나 2주 후인 10월 12~19일 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도달하면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만큼 빛날 수 있다.

다만 C/2023 A3 혜성이 얼음과 암석 등 느슨하게 뭉쳐진 상태라 태양에 의해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해야 맨눈 관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혜성의 조건이 가장 좋았을 때 최대 등급은 -10으로 초승달 밝기에 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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