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 축구 선수 조유민 부부가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피해로 인해 긴급 대피했다.
소연은 1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희 집은 연기 때문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단 집에서 대피해 급하게 나왔는데 갑자기 토토로를 데리고 갈 수 있는 호텔이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화재가 난 현장 영상을 올렸다.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약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조유민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현재 두 사람은 대전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이어 "일단 같이 대피한 아파트 주민 선수 가족분들이랑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와서 화재 대피 상황이랑 반려견 동반에 대해서 사정을 이야기드리는 중"이라며 "저랑 토토로는 일단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화제가 더 컸나 보다, 너무 안타깝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연은 이후 또 다른 게시글을 올리며 "다른 아파트 주민 가족분들도 서서히 많이 온다"며 "연기가 여기까지 보이는데 집에 있는 게 도저히 어려울 듯싶은데 아파트 정문 나오면서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조)유민이가 사정 부탁드리는 동안 호텔 밖에서도 연기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가족분들은 우선 호텔에 들어가셨고 저희는 호텔에서 반려견 가족은 안 된다고 해서 일단 저희는 집 앞으로 다시 돌아와 봤다"며 "불은 잘 안 보이는데 경찰분들 다 통제하고 계시고, 연기랑 냄새가 오히려 더 심해져서 눈이 다 따갑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민이가 내일 일찍 일정이 있는데 저희는 급한 대로 차에서 자야 할까 보다"며 "혹시 대피하신 반려견 가족분들 참고해달라, 이 사고에 큰 인명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연은 추가 게시글을 올리며 "감사하게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 정보 주시는 분들, 집을 내어준 선수님 덕분에 감사한 마음도 함께하고 있다"며 "입실 가능한 호텔을 찾아 배회하던 중에 전화 주고 집을 내어준 이진현 선수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며 조유민과 같은 팀인 이진현 선수의 집에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 참 따뜻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빠른 사고 복구가 이뤄지길 계속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연은 지난해 11월 조유민과 3년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올리며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알렸다. 조유민은 현재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조유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합류하면서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