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레이크의 조카는 고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장병이다.
블레이크는 1970년대 인기 TV 수사극 '바레타'로 스타덤에 올랐고, 에미상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2001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튜디오시티 식당 밖에서 그의 아내 보니 리 베이클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 식당에서 두 부부가 식사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블레이크가 용의선상에 오는 것이다. 낙태 등의 여부로 두 사람이 싸움을 벌였던 정황도 블레이크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블레이크는 2006년 AP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배우 경력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 생활을 제대로 재개하지 못했다. 법정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쓴 그는 결국 노년에 사회 보장 제도와 영화배우 조합 연금으로 생계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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