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려 10명의 투수로..." '굴욕적 대패'에 외신 혹평

입력 2023.03.11 00:29수정 2023.03.11 11:44
기사내용 요약
한국 WBC B조 2차전서 4-13 완패

"한국, 무려 10명의 투수로..." '굴욕적 대패'에 외신 혹평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4: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덕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3.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이 압도적인 공격으로 한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 참사'를 바라본 외신의 평가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졌다.

마운드 붕괴 속에 완패를 막지 못했다.

선발 김광현(SSG 랜더스)을 시작으로 총 10명의 투수를 투입한 한국은 13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13안타를 맞고, 사사구 9개를 헌납하면서 일본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한국은 3회초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선제 투런포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지만, 투수진 난조 속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MLB닷컴도 "일본이 압도적인 공격으로 한국을 궁지에 몰어넣었다"는 제목으로 한일전 결과를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타선을 잠재울 투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려 10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어떤 투수도, 직구도, 변화구도 일본 타자들을 묶어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3-4로 승리한 일본의 공격 우위는 이보다 분명할 수 없다"고 보탰다.

1차전에서 호주에 7-8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일본전까지 내주면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09년 이후 14년 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한국 대표팀이 마주한 현실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다.

매체는 "한국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두 명의 메이저리거(김하성, 토미 에드먼), 슈퍼스타 이정후, 젊고 유망한 투수들은 4강은 아니어도 8강에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며 한국 대표팀의 기대 이하의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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