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 학폭 의혹…"기억 없다" 부인(종합)

입력 2023.03.10 17:10수정 2023.03.10 17:10
기사내용 요약
온라인서 "고3 안길호에게 폭행당해" 주장
"필리핀서 학교 다니던 시절 학폭 저질러"
"학폭 가해자가 학폭 관련 드라마 만드나"
안길호 감독 "그런 기억 전혀 없다" 부인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 학폭 의혹…"기억 없다" 부인(종합)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학교 폭력(학폭)을 소재로 한 복수극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안 감독은 10일 "그런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안 감독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을 담은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엔 안 감독이 1990년대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닐 당시 하급생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과 이 글을 쓴 A씨가 데일리안과 한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안 감독은 1996년 필리핀 학교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는데, 당시 안 감독과 교제하던 중학생 B씨가 A씨와 A씨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일이 발생했고, 그러자 안 감독이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A씨와 A씨 친구들을 2시간 가까이 폭행했다. A씨는 안 감독에게 폭행 당한 이후 안 감독 지시로 학교 선배들에게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한 인터뷰에서 "학폭 가해자가 '더 글로리'와 같은 학폭에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게 황당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밝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일부 매체에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안 감독 학폭 의혹과 상관 없이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더 글로리'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 글로리' 측은 안 감독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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