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22세에 임신중단 결정…올바른 선택이었다"

입력 2023.03.10 12:18수정 2023.03.10 12:18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힐튼 호텔 상속자'로 유명한 셀러브리티 패리스 힐튼(42)이 과거 임신중단(낙태) 경험을 고백했다.

미국 타임지 등 외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패리스 힐튼의 회고 '패리스 : 더 메모아르'(Paris: The Memoir) 일부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3년 11월, 모델이자 전 약혼자인 제임스 쇼와 만나던 당시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고 밝히며 "내가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했다. 또한 임신 호르몬으로 인해 ADHD 증상이 심해졌다며 "나는 겁에 질렸고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다.

힐튼은 임신 중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제임스 쇼)나 아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며 "난 (아이에게) 정직하거나 충성스럽거나 완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 몇년 간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 모든 것을 슬퍼하면서 되돌아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임신 중단에 직면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버림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난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길 바란다"며 "여성들은 스스로 생식 운명을 통제할 필요가 있고, 우리는 자신을 알고 우리에게 무엇이 옳은지 그리고 언제 적절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튼은 더불어 회고록에 과거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과 학창 시절 클럽 활동, 기숙학교에서의 성적 학대로 인한 탈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적었다.

힐튼은 지난 2021년 사업가 카터 리움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올해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이인 피닉스 배런 힐튼 리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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