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얼굴 공개 피해자들 감사해, 존경 받아야 마땅"

입력 2023.03.10 11:45수정 2023.03.10 11:45
'나는 신이다' PD "얼굴 공개 피해자들 감사해, 존경 받아야 마땅" [N현장]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나는 신이다:신이 버린 사람들' 조성현PD가 용기를 내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이하 '나는 신이다')조성현PD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성현 PD는 피해자들이 직접 등장해 피해 증언을 이어간데 대해 "선영례, 선복례씨, 메이플 등 피해가 클수록 (얼굴을)공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라며 "얼굴을 공개한다고 했을 때 PD 입장에서는 고맙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을 때는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신뢰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용기 내준 피해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 분들의 용기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조 PD는 "피해자들에게 '왜 믿었냐'는 말을 많이 한다,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미쳐서 그랬나봐요'인데, 이분들은 얼마나 미쳤는지 왜 그랬는지, 사회에 던지고 있다"라며 "그 목적은 다시는 나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이분들은 용기있는 선택을 해서 나의 피해를 이야기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 받아야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용기에 대한 칭찬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국내 사이비 종교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지난 3일 8부작 전편 공개됐다. 종교의 인간 착취와 반인륜적인 범죄로 충격을 안겼으며 공개 후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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