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들 셋을 둔 '고딩엄빠'가 군 면제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서류 미비와 기간 만료로 드러나자 누리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세 아들의 엄마가 된 이송이(23)와 아빠 이지섭(20)이 출연했다.
먼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이송이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남자친구의 절친이었던 이지섭과 사랑에 빠졌다. 이후 연애 3개월 만에 임신했으나, 이송이 엄마의 격렬한 반대와 심적 스트레스로 아이를 떠나보냈다.
고3 수험생 시절, 이송이에게는 또 한 번의 새 생명이 찾아왔다. 이지섭은 "나 이제 졸업해서 내가 돈 벌면 돼"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이송이 아버지의 집에 머물며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이지섭 아버지의 도움으로 집을 얻어 5세, 4세, 2세 아들 삼 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이별을 준비 중"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송이는 "저희가 긴급 생계 지원금으로 190만원을 받다가 6개월 치를 다 받아 만료돼 이번 달에만 100만원의 적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5개월 뒤 떨어져 지낼 상황에 부닥쳤다고. 이지섭은 "우리의 이별 사유는 군대다.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아 5개월 뒤 입대가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섭은 아이 세 아빠라는 점과 생계 곤란을 이유로 군 면제를 받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병무청 측은 "작년에 생계 감면 신청을 안 한 것 같다. 최종 신청서를 제출 안 하신 것"이라며 "2차 서류 준비했던 시점이 1년이 지난 거잖아요. 서류를 처음부터 준비해야 한다. (제출) 기간이 지났다는 소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답답한 이지섭의 행동에 스튜디오에는 분노가 가득 찼다.
이송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 생겨서 얼굴만 봐도 화가 풀린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지섭은 "병역 감면 서류를 제대로 준비해 빠르게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