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양세찬도 반한 예능감…도경수→지코, '수수행' 92즈 날것 케미(종합)

입력 2023.03.09 12:05수정 2023.03.09 12:05
이용진·양세찬도 반한 예능감…도경수→지코, '수수행' 92즈 날것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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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수학없는 수학여행'이 '32세 동갑내기' 스타들과 예능 대세 이용진, 양세찬과 함께 눈쌓인 일본 훗카이도에서의 '수학여행'에 초대한다. 그간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조합으로 뭉친 멤버들의 예능 케미가 더욱 기대된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SBS 새 예능 '수학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보필 PD와 이용진, 양세찬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수행'은 수학여행지에서 특별한 미션과 색다른 게임을 수행하며 펼치는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이용진과 양세찬 외에 도경수와 지코, 크러쉬, 최정훈이 출연한다.

이날 최보필 PD는 '수수행'의 섭외 과정에 대해 "저는 세찬이 형과 '런닝맨' 인연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워낙에 용진이 형 예능 스타일을 좋아해서 뭘 해볼까 동갑내기 버라이어티가 없는 것 같아서 이 멤버로 섭외가 됐다"고 전했다.

'런닝맨' 멤버들 중 양세찬과 함께 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워낙 바쁘신 분들이기도 하고 제가 이 프로그램 하나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세찬이 형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형으로서도 좋아서 한번 더 이 우정을 이어가서 제 성공 밑거름으로 쓰고 싶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2세 동갑내기' 케미가 기대되는 '92즈'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별거 아닌 걸 던져줘도 처음인냥 한심하게 재밌게 잘 놀더라"며 "의도한 건 다른 결인 것도 있는데 의도치 않은 걸로 분량을 뽑아낸 게 날 것 같은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여행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장소 어떻고 뭐가 유명하고 그런 얘길 안 한다"며 "어차피 말해도 듣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소가 어딘지 설명도 안 한다"며 "여행 예능 같지 않은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요소 등은 '런닝맨'에서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런닝맨'과 다르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런닝맨'과 비슷한 결이 나올 수 있는데 '런닝맨'은 많은 걸 해본 베테랑들"이라며 "반면 여기서는 쉬운 미션만 던져줘도 알아서 재밌게 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반대로 수월하고 예상보다 재밌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맏형' 이용진은 "리더십, 카리스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92년생 친구들과 즐기다가 온 무지성 버라이어티"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능 베테랑 입장으로서 친구들이 답답하지 않았냐 했는데 반대였다"며 "우리들은 왜 저렇게 웃기지 못할까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이 있다면 저희는 어떻게 하면 웃음으로 연결시킬까 하지 않나"라며 "우리는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는데 친구들은 그냥 해보는 시점이 부럽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건 그 친구들이었고 우린 고전을 하진 않았나 한다"며 "걱정보다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조화가 좋았다"고 평했다.

양세찬은 "92년생이고 어리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옷도 젊게 입어보려 했는데 쉽지 않더라"며 "그 부분에서 녹아들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열어줘서 대화는 수월했다, 프로그램 전반적으로는 우리도 92년생이 된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또 양세찬은 "친구들이 처음엔 어색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하고 이 친구들 네 명이 야외 버라이어티라고 해서 긴장도 했지만 굉장히 빠르게 친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들과의 케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용진은 "92즈는 뮤지선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와 크러쉬는 예능에서 많이 봐서 어떤 느낌인지는 알았는데 가까워진 건 이 번 방송을 계기로 가까워졌다"며 "흔히 얘기하는 스타라는 친구들이지 않나, 그런데 똑같은 92년생 친구들이고 그 나이대 맞는 청년들이구나 했다, 일을 해서 연예인 직업을 갖고 있을 뿐이지 가까워지니 귀여운 동생들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장난기 많은 친구들이구나 했다"며 "직업적으로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해봤는데 생각보다 예능 욕심이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찬은 "친구 중에서는 경수는 조금 알고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며 "크러쉬, 지코 친구는 예능서 많은 모습을 보여준 게 있어서 이들에 대해서도 예상을 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훈이는 음악방송에 많이 나와서 음악하는 모습만 봤다"며 "차갑고 어색하고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았는데 반전 있다, 그 친구 매력있고 따뜻하다"고 칭찬했다.

이용진은 크러쉬의 예능감을 높이 샀다. 그는 "크러쉬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더라"며 "예능 흐름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위기 의식을 느꼈다"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한 두 마디만 해도 웃겨서 그런 한 두 마디 때문에 잠 못들기도 했다"며 "우리는 저 친구들의 한 마디가 약간 '더 글로리' 시즌2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게임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최보필 PD는 "단순한 게임을 가져갔는데 본인들이 하는 게임을 재밌어 하더라"며 "그런 것들이 저희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잘 나오지 않나 한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제가 짠 것보다 이분들이 한 게 더 잘 채워줬고, 처음하는 것처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용진은 "촬영이 끝나고 이동할 때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온전히 쉰다"며 "이번에는 이동할 때도 농담 따먹기 하고 우리끼리 얘기하고 그게 또 게임으로 파생되고 분량으로 나오게 된 걸 보면 일부를 함께 했던 것 같아서 좋은 케미가 된 것 같아서 고맙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최보필 PD는 "시즌2는 당연히 하고 싶다"며 "PD로서 5박 6일을 하고 온 느낌이 아니라 나도 이들 사이에 껴있는 한 남자 애가 돼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그 분위기가 너무 그리워서 많이 봐주시면 이 멤버 그대로 시즌2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수행'은 이날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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