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가 뮤지컬로 재탄생한 '드림하이'에 합류한다.
9일 뉴스1 확인 결과, 박규리는 쇼 뮤지컬 '드림하이'의 윤백희 역에 캐스팅됐다.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으로, 원작이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졌다면 이번 쇼 뮤지컬에서는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이야기가 담긴다.
박규리가 맡은 윤백희는 고혜미의 라이벌로, 과거 완벽한 고혜미를 동경했지만 기린예고에 합격한 이후 자신을 무시하는 고혜미와 대립하며 앙숙 관계가 되는 역할이다. 데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윤백희는 그룹 퇴출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고혜미의 진심을 확인하고 화해하게 된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는 티아라 함은정이 윤백희 역을 맡았던 가운데, 박규리가 뮤지컬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박규리는 1995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07년 카라에 합류해 아이돌 가수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카라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1년 뮤지컬에도 도전했다. 그는 '미녀는 괴로워'를 비롯해 '사랑했어요'(2021), '가요톱텐'(2022) 등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뮤지컬로 돌아온 '드림하이'는 오는 5월 서울 강남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