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황두현 기자 =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후 첫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회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김새론에게 2000만원, 동승자에게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 측 변호인은 "사고 이후 피고 뿐만이 아니라 피고 가족들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피고는 이 사건 범행 이후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여서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이후 술을 멀리하고 보유 차량을 모두 매각한 뒤 사건으로 피해본 분들께 사죄드리고 보상금을 지급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 역시 법정에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얘기하기도.
앞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피해 상가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는 지난해 12월 전속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오전께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동사거리로 출동해 김새론을 체포했다. 김새론은 검거 당시 현장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했고, 경찰은 채혈을 위해 병원으로 김새론을 인도했다. 채혈 검사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227%가 나왔다.
특히 사고 당시 김새론은 차량으로 가드레일(보호난간)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당시 일대에서는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김새론은 당시 출연했거나, 출연을 예정했던 작품들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의 기간을 이어왔다.
한편 아역 배우 출신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및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