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를 이틀 앞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시사회로 미리 본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더 글로리 파트2 시사회 후기'라는 제목으로 8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유했다. 앞서 '더 글로리' 측은 온라인 팬 시사회를 진행,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에게 9화에서 10화까지 먼저 볼 기회를 줬다.
A씨는 "문동은(송혜교 분), 주여정(이도현 분) 대박 로맨스 장면이 있다. 동은이를 웃게 하는 유일한 사람은 주여정과 강현남(염혜란 분)"이라며 문동은 조력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동은에 앞서 박연진(임지연 분) 일당에게 괴롭힘당하다 추락사한 윤소희(이소이 분)에 대해 "생각보다 이 이야기의 뿌리"라고 평가했다.
또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A씨는 "모든 얼굴 근육을 써서 표정 짓는 임지연과 동요 없이 한마디, 한마디 죄의 무게를 실어 말하는 송혜교의 상반된 연기가 압권"이라면서 "손명오(김건우 분)의 진가는 파트2다. 연기력이 터졌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나락 가는 하도영(정성일 분)을 지켜보는 일이 미슐랭(맛집)", "동은이는 복수하기도 바쁜데 엄마란 게 등장해서 개XX 하니까 진짜 사이다든 맥주든 옆에 두고 보길 바란다", "주여정 칼춤 시작됐다. 썬키스트 품은 망나니의 맛" 등 후기를 남겼다.
A씨는 개인적인 감상평도 함께 전했다. 그는 "'더 글로리'가 8부작 시즌제로 기획됐다가 16부작 파트제로 바뀐 건데 9, 10화 보니 나눠서 공개하길 정말 잘했다"며 "파트를 기점으로 떡밥 풀리기 시작하고 무엇 하나 허투루 등장하는 인물, 설정, 장면 없이 엮여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온 생을 걸어 촘촘히 수놓은 동은이의 복수를 연상케 한다. 김은숙은 천재"라고 적었다.
동시에 "모든 인물이 영광스럽지 않은 저마다의 나락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끝으로 A씨는 "누군가에겐 분노의 무게를 함께 나눠서 지고 마음을 연대하는 작품으로, 누군가에겐 평생 끊어낼 수 없는 족쇄 같은 작품으로 영원히 회자되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 16부작인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지난해 12월30일 파트1 8회를 공개했고, 오는 10일 오후 5시 파트2 8회 전체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