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손창민 끌어내렸다…르블랑 회장직 '해임'(종합)

입력 2023.03.07 20:33수정 2023.03.07 20:33
'태풍의 신부' 박하나, 손창민 끌어내렸다…르블랑 회장직 '해임'(종합)
KBS 2TV '태풍의 신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손창민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이 강태풍(강지섭 분)의 도움을 받아 르블랑 회장 강백산(손창민 분)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었다.

이날 강태풍은 강백산의 살인 증거를 은서연에게 건넨 뒤 조용히 떠났다. 은서연은 엄마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강백산 살인을 입증할 수 있을 거다"라는 말에 정모연(전 서윤희, 지수원 분)은 "고맙다고 전해 달라"라며 미소지었다.

정모연을 찾아온 남인순(최수린 분)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태풍이가 죽을 뻔하고 나서야, 널 다시 잃을 뻔하고 나서야 알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걸, 이 모든 게 내가 강백산 죄 눈 감으면서 막 살아온 죄라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울먹였다.

정모연이 "당신 죄 이제 깨달았냐"라고 하자, 남인순은 "이제야 알았다. 태풍이가 자기 아버지 손에 죽을 뻔하고, 가장 사랑했던 딸과 원수가 되지 않았냐. 내가 얼마나 어리석게 인생을 살았는지 이제야 깨달았다"라며 오열했다. 함께 울컥한 은서연은 "그만 일어나라"라면서도 "아직 용서하는 거 아니다. 정말 미안하면 앞으로 제대로 살아라"라고 말했다.

르블랑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해임안이 상정됐다. 강회장은 끝까지 자신의 죄가 없으며 모두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은서연이 등장, "강백산은 르블랑의 주인이 될 수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누명을 썼던 김이사가 나타나 "배임, 횡령, 불법적인 인수합병 모두 강백산이 지시한 거다. 강회장 협박에 못 이겨 죄를 다 뒤집어썼다"라고 밝혔다.

은서연은 음성 녹음 파일에 이어 정모연 폭행 영상까지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정모연도 찾아와 "강백산에게 납치됐다. 감금, 폭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윤산들(박윤재 분) 살인교사죄 등을 언급하며 "모두 재조사가 시작될 거다. 모든 죄를 빠짐 없이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모연은 "우리 주주들은 르블랑 강백산 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을 원한다. 이사 분들도 현명하게 선택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즉시 표결에 들어갔다. 모두가 강회장의 해임안에 대해 찬성했다. 만장일치로 가결되자, 강백산은 "안돼! 그럴 수 없어! 그 누구도 날 끌어내릴 수 없어! 너희들 가만히 안둬!"라며 분노했다.


은서연은 강백산을 향해 "이제 수사가 시작될 거다. 지은 죄가 많아서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살게 되겠지, 아주 지루한 시간이 될 거다"라고 했다. 정모연 역시 "강백산 당신은 이제 끝났어"라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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