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입력 2023.03.07 16:33수정 2023.03.07 16:33
"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왼쪽부터)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김진 PD/ 사진제공=JTBC


"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왼쪽부터)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사진제공=JTBC


"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방송인 김용만/ 사진제공=JTBC


"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방송인 안정환/ 사진제공=JTBC


"서열 병폐·성악설 느껴" '뭉뜬 리턴즈' 다시 떠난 '여행'의 민낯…웃음(종합)
방송인 정형돈/ 사진제공=JTBC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가 패키지 여행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는다. 서열의 병폐와 성악설을 믿게 됐다는 멤버들의 이야기에서 과연 이들이 배낭 여행에서 어떤 일을 겪었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진다.

7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진 PD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해 '뭉뜬 리턴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뭉뜬 리턴즈'는 '뭉쳐야 뜬다'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뭉뜬즈 4인방'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 패키저'에서 '초보 배낭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리얼 여행기를 담는다.

이날 김진 PD는 '뭉뜬 리턴즈'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각국의 여행 규제가 많았는데 작년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각 채널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많이 론칭하게 됐다"라며 "주변에서 '뭉쳐야 뜬다'를 다시 할 계획이 없냐고 해서 고민을 했었던 게 시작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패키지 여행'에서 '배낭 여행'으로 기획이 변화된 것에 대해 "패키지로 수동적인 여행을 하던 이들이 어떤 여행을 하면 좋을까 싶었고, 과연 능동적인 여행에서는 어떤 케미스트리가 나올까라는 생각에 배낭여행을 떠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PD는 많은 여행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뭉뜬 리턴즈'만이 가지는 차별점이 있냐는 물음에 "저희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다르게 대중성이 있다"라며 "패키지로 다녔던 시즌1도 그렇고 이번 시즌2 역시 모든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새롭게 여행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우리는 7년을 계속 모여있고, 뭉쳐있다"라며 "'뭉쳐야'는 JTBC에서 시리즈가 됐는데 여행 이야기를 하길래 돌아보니, (여행을 다녀온지) 딱 7년이 됐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다시 옛날 걸 보니깐 우리가 어렸었구나를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김성주는 "이번 여행을 제일 많이 반대했던 게 안정환씨였다"며 "가면 형들 다 죽는다고 했는데 그 말이 다 맞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이 함께 어딘가에 갈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라는 심정으로 가게 됐는데, 지금 다녀온지 한 달이 되도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안 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패키지 때와는 기억 속에 남는 건 훨씬 더 많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안정환은 "(자유 여행을 다녀오면) 분명히 우정이 깨지고 네 명이 뿔뿔히 흩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라며 "그렇게 반대했는데 결국에는 흩어졌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안정환은 "시즌3를 해서 다시 뭉치지 않은 이상 흩어진 게 다시 뭉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마무리를 해야하는 게 어려웠다"며 "확실히 여행은 고생하고 몸이 피곤해야 기억에 많이 남는데, 지금도 저는 아직도 눈 뜨면 가우디 성당이고 바르셀로나다"라고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형들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 저희 동생들 라인(안정환, 정형돈)은 좋은 관계 깨지게 하기 딱 좋은 게 자유 여행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빨리 이걸 접고 시즌3로 가지 않으면 이 관계는 다시 붙지 않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경력과 나이로 찍어누르는 병폐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자유여행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라며 "저는 형들을 보면서 성악설을 믿게 됐다"라고 멤버들과 자유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밝혀 폭소케 했다.

정형돈은 또한 "'이 사람하고 관계를 끊고 싶은데?'라고 했을 때 배낭여행을 가면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라며 "동생들과 가면 형들은 패키지 여행 못지 않은 걸 느낄 수 있지만 동생들은 병폐, 서열 문화에 대해서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계속해 토로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 여행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번에 '뭉쳐야 뜬다' 할 때 패키지를 도와줬던 가이드 여러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가이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보통 며칠 나눠서 가야할 곳 3/4을 하루에 몰아서 갔다"라고 토로해 당시 여행 가이드를 맡았던 김용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네 사람은 여행을 다니면서 서로 때문에 쌓였던 서운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 과연 여행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뭉뜬 리턴즈'는 7일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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