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대행사' 조복래가 현장에서 웃기는 역할을 자처했다고 이야기했다.
조복래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관련,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복래는 '대행사'에서 VC그룹 최고 자리를 두고 고아인(이보영 분)과 정치 싸움을 벌이는 VC 그룹 부사장 강한수로 분했다.
이날 조복래는 "강한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감정기복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엘리트 유학파 장남"이라며 "한나(손나은 분)와 한수, 가족끼리 식사신은 유쾌하고 코믹한 느낌이 있었다, 한수도 코믹하게 가면 좋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느낌을 더 강조하고 싶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장난스럽고 허당스러운 해석을 하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그것을 원치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로서) 대사를 절기도 하고,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단추가 터진 적도 있다"라며 "되게 재밌었다, 제가 계속 웃기는 역할이 돼 촬영 현장을 재밌게 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VC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대행사'는 지난달 26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행사'는 마지막 회 16.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종영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