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박기웅 "장희진과 호흡? 고급스러운 부부 연기 가증스러워" 폭소

입력 2023.03.07 14:45수정 2023.03.07 14:44
'판도라' 박기웅 "장희진과 호흡? 고급스러운 부부 연기 가증스러워" 폭소
tv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판도라: 조작된 낙원' 박기웅 장희진이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희진은 7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tvN 새 주말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이하 '판도라')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앵커 역할에 대해 "고민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앵커 역할이라 뉴스를 진행한 장면이 많다"며 "다섯 명의 관계가 얽히고설켜있는데 친구이자 복수 대상이기도 하고 미워해야 하기도 한다, 감정을 쌓아서 폭발할 때가 힘들더라, 어느 정도해야 하지 했었다"고 토로했다. 앵커 역할에 대해서는 "초반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어렵더라"며 "재촬영을 한번 했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기웅은 "이전에도 연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부부인데 이걸 연기하는 우리가 너무 속물 같고 가증스럽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장희진은 "저는 아니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박기웅은 "제가 이런 역할을 안했던 건 아니라 겹쳐보일까봐 걱정했다"며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고 그 지점이 많이 고민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건 다섯명이 많이 친해졌다, 실제로도 친분이 있었다"며 "날이 서있거나 너무 진지해지거나 하는 장면에서 집중이 종종 개진 적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해야 해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 박기웅은 "합이 좋았다고 자부를 한다"며 "배우들 성향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합이 너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퀀스를 이뤄나가면서 목적을 정해놓고 거길 향해서 노를 함께 저어가는 느낌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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