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아닌 다큐" 새 시즌 나서는 '골때녀'의 '축구' 투지(종합)

입력 2023.03.07 09:01수정 2023.03.07 09:01
"예능 아닌 다큐" 새 시즌 나서는 '골때녀'의 '축구' 투지(종합) [N현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해인, 김승혜, 채연, 심으뜸, 공민지, 김가영, 송해나, 서기, 사오리, 황희정/ 사진제공=SBS


"예능 아닌 다큐" 새 시즌 나서는 '골때녀'의 '축구' 투지(종합) [N현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해인, 채연, 사오리, 심으뜸, 송해나, 김가영, 공민지, 서기, 김승혜, 황희정/ 사진제공=SBS


"예능 아닌 다큐" 새 시즌 나서는 '골때녀'의 '축구' 투지(종합) [N현장]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미디어데이/ 사진제공=SBS


"예능 아닌 다큐" 새 시즌 나서는 '골때녀'의 '축구' 투지(종합) [N현장]
(왼쪽부터) 오범석, 김병지, 이을용, 백지훈, 이영표, 조재진/ 사진제공=SBS


(강화=뉴스1) 안태현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감독들과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의지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제3회 슈챌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FC 구척장신의 송해나, FC 개벤져스의 김승혜, FC 월드클라쓰의 사오리, FC탑걸의 공민지, FC 원더우먼의 김가영, FC 스트리밍파이터의 심으뜸, FC 국대패밀리의 황희정, FC 발라드림의 서기, FC 불나방의 채연과 함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지, 이을용, 이영표, 오범석이 참석해 오는 8일 방송부터 시작되는 '제3회 슈챌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로 나눠져 펼쳐지는 '제3회 슈챌리그'에는 지난 시즌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출전 정지가 된 FC 아나콘다를 대신해 FC 스트리밍파이터가 신생 팀으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생겼으며, 각 팀에도 신규 멤버들이 출연하면서 대폭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각 팀의 선수들은 '제3회 슈챌리그'를 앞두고 이번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FC 구척장신의 송해나는 "저희가 저번 시즌에 준우승으로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에는 올라갈 길이 더 남아서 내려올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며 "저희가 밑바닥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우승 노릴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FC 개벤져스의 김승혜는 "저희 개벤져스가 슈퍼리그에 어렵게 올라왔다"라며 "그래서 단상 위는 한 번 위는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3위 보다 조금 더 위, 2위 보다 조금 더 위,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FC 월드클라쓰의 사오리는 "드클라쓰가 지난 시즌 4위를 해서 자존심 상하고 속상했는데 이번에 이 악물고 마지막 슈퍼리그라고 생각하고 우승까지 가겠다"라고 얘기했고, FC 원더우먼의 김가영은 "이번에 원더우먼에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플레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골때녀'에 합류한 FC 스트리밍파이터의 심으뜸은 "저희가 밑바닥 챌린지 리그 가장 밑바닥인 언더독으로 시작해서 잃을 게 없는 팀이다"라며 "그래서 잃을 게 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 팀인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또한 FC 탑걸에 새롭게 합류한 공민지도 "제가 만으로 29살이다"라며 "만이 아니면 30살이라서, 지금 이때를 축구로 시작하고 축구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FC 불나방에 새롭게 합류한 채연 또한 "햇병아리로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앞으로는 잠재된 능력으로서 막강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각 팀의 감독들도 전의를 다졌다. FC 개벤져스를 이끄는 이영표는 "경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선수들에게 '이 경기 보니깐 정말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진심이다"라며 "최근 개벤져스의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김가영은 "저희가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새로운 선수가 수급이 됐다"라며 "모두가 몰두해서 힘을 내고 있다"라고 새로운 리그를 준비 중인 상황에 대해 귀띔하기도. 채연 역시 "일주일이 7일이라면 저는 8일을 하는 걸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축구 연습에 몰두 중인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FC 국대패밀리 황희정은 동생인 축구선구 황희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 황희찬은 제 경기를 보고 도저히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조금 창피하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연습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넣어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번 시즌 끝나고 희찬이를 데리고 와보겠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살아 남아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선수들이 열의를 다지는 배경에는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있었다. 감독 김병지는 "선수들이 이제는 쇼핑을 하면 축구화부터 찾는다"라며 "명품보다는 운동 브랜드를 찾아서 축구화를 찾더라"라고 선수들이 축구에 쏟고 있는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황희정은 "저는 축구를 20년 동안 봐 왔고 축구 산업 쪽에서 일을 했어서 축구와 항상 가까이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다른 세상이 열리더라"라며 "동생이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부상 당했을 때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가영은 "모든 '골때녀' 선수들이 매일 같이 이제는 어디가서 공차다 왔는지 물어보는 게 일상이다"라며 "예전에는 저한테 날씨를 물어보는데 요즘은 축구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런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뭉친 '골때녀'. 이에 대해 감독 오범석은 "'골때녀'가 예능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다큐같은 프로그램이다"라며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면서 승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더 재밌는 축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골때녀'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