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을 마포구 상암동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링을 세계 최고 높이로 짓기로 했다.
5일 서울시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서울링을 세계 최대 규모로 짓기로 하고 기술·특허 문제 등을 검토 중”이라며 “해발 98m인 하늘공원 위에 서울링을 올리면 맑은 날에는 서울 시내와 한강은 물론이고 북한 개성까지도 한눈에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아인 두바이’이다. ‘아인 두바이’의 높이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과 같은 250m에 이른다. 서울시는 사업을 민자로 추진해 2027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링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대관람차다.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통해 4~10년에 걸쳐 서울링을 포함한 수상예술부대와 보행교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때 만해도 가칭 ‘서울아이(Seoul Eye)’였던 대관람차는 서울링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들섬 두 곳을 후보지로 놓고 고민했으나 노들섬은 공연장 등 기존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상암동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서울을 진지한(serious) 도시에서 재미로 가득찬(fun-filled) 도시로 바꾸고자 한다”며 “365일 재미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링 설치 계획까지 합쳐지며 상암동은 서울 최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