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부딪친 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에서 말 4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려 승용차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말 1마리는 즉사했으며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구미 지산동과 신평동 경계 부근 강변도로에서 말들이 도로를 달린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인근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 4마리가 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돌아다녔으며 이 일대는 한때 아수라장이 되며 정체를 빚었다. 이런 가운데 1마리가 승용차와 충돌해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과 어린 남자아이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말은 현장에서 죽었다.
나머지 말 3마리는 구조장비를 이용해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측은 "말 3마리는 말 주인이 와서 경찰과 함께 승마장으로 데리고 갔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말들이 승마장을 빠져나온 과정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