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일타 스캔들' 15.5% 자체 최고 경신…동시간 1위

입력 2023.03.05 10:21수정 2023.03.05 10:21
종영 앞둔 '일타 스캔들' 15.5% 자체 최고 경신…동시간 1위 [N시청률]
tvN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일타 스캔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전도연과 노윤서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에서는 쇠구슬 미스터리부터 동희(신재하 분)의 정체, 그리고 시험지 유출까지 모든 사건의 실타래들이 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기를 함께 이겨낸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고, 해이(노윤서 분)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에 지난 1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15.5%, 최고 16.8%, 수도권 기준 평균 18.4%, 최고 19.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녀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시청률에서도 모두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 녹은로는 우림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또 한 번 떠들썩해졌다. 선재(이채민 분)가 그 사건의 당사자라는 소식을 접한 행선은 그제야 해이가 왜 중간고사 답안지를 백지로 낼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사이 치열과 동희는 각각의 목적을 위해 긴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희를 의심하던 치열은 그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 그의 옥탑방을 찾았고, 결국 치열은 동희가 해이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것과 수현의 동생인 성현이라는 것,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해이가 곧 깨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동희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해이의 병실에서 동희를 발견한 행선은 궁지에 몰렸으나, 치열이 나타나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치열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도망간 동희는 죽음을 선택, 치열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안겼다.

눈앞에서 동희의 죽음을 목격한 치열은 힘들어했다. 칩거 생활을 하며 홀로 상처를 삼켜내고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행선이었다. 집에 찾아온 행선을 보고 그대로 품에 안긴 치열은 행선이 전해준 따스한 온기와 사랑에 위로받았다. 그 사이 병원에서는 해이가 눈을 떴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행선과 재우(오의식 분), 그리고 해이는 서로를 마주 보고 미안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우림고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수아 엄마(김선영 분)는 제일 앞에 나서서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선재도 처벌해야 한다고 항의했고,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행선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건 항상 우리 어른들 아닌냐"며 "용기 내줘 고맙다, 괜찮다, 감싸고 보듬어주진 못할망정 퇴학이냐"라는 행선의 솔직한 의견에 수아 엄마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결국 선재는 고민 끝에 자퇴서를 내고 해이의 병원을 찾았다. 해이는 그런 선재의 선택을 응원했고, 홀가분하게 서로를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웃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선재는 건후(이민재 분)와 함께 해이 병원을 다시 찾아, 이전에 해이에게 주려고 샀던 머리 끈을 건네며 "나 사실 너랑 친구 그만하고 싶어. 좋아했어 오래 전부터. 나랑 사귈래?"라고 수줍게 고백했지만, 결과는 '보류'였다. 수능 끝나고 생각해보자는 해이의 답을 들은 선재를 보고 건후는 차인 거라며 웃기도 했다.

하지만 해이는 친엄마 행자(배해선 분)의 등장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병원 생활을 마치고 해이가 퇴원하는 날, 영주(이봉련 분)와 재우는 플랜카드를 들고 퇴원을 축하했다.
다 함께 해이의 퇴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한 가운데 해이는 행자가 치열에게 돈을 빌리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실망했다. 해이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행선과 치열에게 닥친 모든 위기가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듯싶었지만 엔딩에서 해이는 "나 이제 엄마랑 살려고. 엄마 따라 일본 갈 거야. 거기서 둘이 살아볼래"라고 선언했다. 이에 충격받은 행선의 표정과 단단히 결심한 듯한 해이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닥친 또 한 번의 격변을 예고하며 '일타 스캔들'이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최종회는 5일 오후 9시10분 방송.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