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모범택시2' 이제훈 표예진이 신혼부부로 위장,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에게 접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5회에서는 오갈 곳 없는 아동 서연이를 보호하게 된 무지개 5인방이 서연이로부터 동생 소망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은 뒤, 사건의 배후에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인 강필승(김도윤 분)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앞서 막내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에게 지하 아지트로 이어지는 비밀 엘리베이터의 존재를 들킨 무지개 5인방은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지하 아지트의 노출사태까지는 면할 수 있었다. 이에 무지개 5인방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승강기 쪽 출입구를 폐쇄하고 외부인에 노출되지 않은 출입구만을 이용하기로 하며 해프닝을 일단락시켰고, 하준은 도기(이제훈 분)와 이웃사촌이 되며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도기와 고은(표예진 분), 하준이 외출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여자아이 황서연과 마주치게 됐다.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 행색을 수상하기 여긴 세 사람은 겁에 질려 달아난 아이를 찾았고, 도기는 지구대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아동안전지킴이집'인 무지개 운수로 데려왔다.
서연이의 부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 도기는 그곳에서 의문의 남성들이 실종신고를 종용했으며, 서연의 부모는 아이의 얼굴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도기는 의문의 남성들을 쫓아갔고 그들이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상담 직원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서연이를 둘러싸고 수상한 정황이 한 두가지가 아닌 상황이 계속되자 장대표는 서연이를 자식 얼굴도 모르는 부모에게 돌려보내는 대신 무지개 운수에서 계속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무지개 팀의 첫 번째 행선지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였다. 그곳에서 업체 대표이자 부동산 일타강사로 통하는 강필승(김도윤 분)의 존재를 알게 된 도기는 홍보 책자 속에 강필승과 서연이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그리고 서연이 최근에 입양됐다는 정보를 얻은 도기는 아파트 청약과 입양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짐작했다. 도기는 고은에게 "나랑 결혼해주겠냐"며 즉석 프러포즈를 하고 '신혼부부 부캐'로 위장을 감행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혼부부로 위장한 도기와 고은은 급조된 커플인만큼 2프로 부족한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계획대로 강필승을 다시 만나게 된 도기부부는 코인으로 전재산을 모두 날렸다고 핑계를 대고, 내 집 마련을 향한 절실함을 어필하며 그의 눈에 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의심 많은 강필승의 테스트는 계속됐다. 갑자기 도기부부의 신혼집을 방문 검증하겠다고 연락이 온 것. 이에 최주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황급히 장대표의 집을 도기부부의 신혼집으로 꾸몄다. 금슬을 어필하며 필사적으로 신혼부부 행세를 하는 도기와 고은을 향해 "당신들 부부 아니지?"라고 일갈하는 강필승과 당황한 도기부부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정체를 발각 당할 위기에 놓인 도기와 고은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무지개 5인방이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빌런들의 경악스런 범죄를 모두 밝혀내고 참교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범택시2' 5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3%, 전국 14.7%를 기록했다. 4회는 11.3%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로, '모범택시2'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